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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09:46:03.0
제목 : IMA 시대, 안정성에 최고 8% 수익까지…중소·벤처에 20조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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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계의 숙원이던 종합투자계좌(IMA) 시대가 열렸다. 금융위원회가 관련 제도 도입 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에 IMA 사업 인가를 내면서 12월 첫 IMA 상품이 공식 출시된다. 원금 보장 성격에 은행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금융 특화 계좌가 금융권 판도를 흔들며 기업금융과 소비자시장 모두에 변화가 예고된다.

◆기업금융에 ‘20조 모험자본’…중소·벤처 활력 기대=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고객 자금을 받아 기업금융 중심 자산에 투자하고 만기 시 원금 지급을 보장한다. 사업자로 지정되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운용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 공급이 가능해지며, 특히 기업금융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IMA 자금 중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를 의무적으로 중소·중견·벤처 기업 등 모험자본 분야에 투입하도록 규정했다. 단, ‘A’등급 회사채나 중견기업 대출은 전체 의무투자액의 30%까지만 인정해 안전자산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약 20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이 시장에 새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대출·회사채·부동산 등 다양한 기업 관련 자산에 장기 자금이 유입되면 기업의 자금난 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안정성·수익성 높인 구조…고령층 금융 대안 부상=IMA가 소비자, 특히 고령층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사실상 원금 보장 성격을 지니면서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금자보호법’의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증권사가 파산하는 등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자체적으로 만기 원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돼 안정성을 확보했다.

상품별 목표 수익률은 유형에 따라 4∼8% 수준으로 다양하다. 예를 들어 안정형(저수익)은 연 4.0∼4.5%, 일반형(중수익)은 5.0∼6.0%, 투자형(고수익)은 6.0∼8.0% 수준으로 구성된다. 이는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대에 머무는 상황에서 고령층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또한 만기가 2∼7년으로 설정된 중장기 상품으로 구성돼 은퇴자의 지속가능한 현금흐름 확보에도 유리하다. 특히 초과수익 발생 시 일부를 성과보수 형태로 증권사가 가져가는 구조는 운용사가 책임 있게 성과를 추구하도록 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월 첫 상품 출시…내년 시장 다변화 가능성도=IMA 1호 상품은 이달 중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상품 출시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제도 초기에 시장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안정형 상품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일반형·투자형으로 상품 라인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사업자와 상품이 더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NH투자증권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충족하며 금융당국의 IMA 인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은행계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추가 사업자로 지정되면 IMA시장의 다변화에 따른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IMA는 모험자본 공급 측면에서 기업금융에, 안정성·수익성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 상품”이라며 “잠들어 있던 은행 예·적금이 증권사 IMA로 넘어오는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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