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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09:17:48.0
제목 : 성인 3명 중 1명 비만인데…누에 가공한 ‘홍잠’ 체중 감량 소재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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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령 7~8일 누에인 ‘숙잠’.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누에를 가공한 ‘홍잠’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홍잠은 ‘숙잠’(5번 허물을 벗고 7~8일 자란 누에)을 수증기로 익힌 후 동결 건조한 것이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홍잠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차의과학대학교 김은희 교수 연구팀과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쥐에게 홍잠을 체중 1㎏당 0.01~0.1g을 12주간 먹이고 체중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비만 쥐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30.37 g이었지만 홍잠을 먹인 비만 쥐는 25.25g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홍잠을 체중 1㎏당 0.1g 섭취한 비만 쥐의 간 중성지질은 56.1%, 간 콜레스테롤은 41.8% 감소했다. 

성인 대상 홍잠 섭취에 따른 체중 및 체질량지수 감소 효과.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산업체와 함께 인체적용시험도 했다. 전북대병원,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이 모집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2g씩 홍잠 분말을 섭취하게 한 후 건강 개선 여부,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홍잠 분말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각 0.9㎏ (1.1%), 0.3kg/m2(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소폭은 비만형 지방간 군에서 더 컸다. 아울러 홍잠을 섭취한 뒤 간 기능 관련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홍잠이 안전한 소재임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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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잠 원물과 분말.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이후 산업체와 함께 기준 규격, 안전성 평가, 기능성 평가 자료를 정리한 후 홍잠이 국내외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신청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6.3%에서 2024년 34.4%로 8%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2024년 기준 3명 중 1명꼴로 비만인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체중 조절·비만 관리 관련 건기식과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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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혜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와 작용기전 등을 설명하고 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 소재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혜선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은 “그동안 농진청은 민관 협력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 억제 효과, 간암 예방, 선천면역 세포 활성 증진 등 홍잠의 다양한 생리활성을 밝힌 바 있다”면서 "동물실험·인체적용시험으로 홍잠의 체중 감소 효과와 소재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그동안 입증한 홍잠의 효능들을 바탕으로 홍잠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와 산업화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ss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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