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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09:15:21.0
제목 : 농협, 농기계부품 수급 전산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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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 용문농협 농기계센터에서 송봉찬 센터장(오른쪽)과 이정식 계장이 농기계 수리에 사용할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농기계가 멈추면 농사일도 ‘올스톱’되다 보니 고장 나면 수리할 수 있는 부품을 구하지 못할까 봐 늘 마음을 졸였습니다. 이제는 농기계부품을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니 두 팔 벌려 환영입니다.”

경기 양평에서 쌀농사를 짓는 함규준씨(65)는 농협이 새롭게 도입한 ‘농기계부품 신(新)전수배·재고관리 시스템’ 소식을 듣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2년 전 콤바인 부품이 단종돼 근처 지역 농축협에 수소문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해서 농기계를 교체해야 해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부품 수급이 원활해져 농번기에도 신속한 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가 지역 농축협에 적용 중인 ‘농기계부품 신전수배·재고관리 시스템’이 도입 한달을 맞으며 일선 영농현장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4월 해당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7개월여만인 11월3일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농축협 내 부품 수량·상태 조회와 거래가 전산으로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농축협 관계자들은 ‘체화 재고 알림서비스’를 통해 부품 이력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시스템에선 부품 보유 기간에 따라 1년 미만을 ‘정상 재고’로 표시한다. 이어 1년 이상∼2년 미만은 ‘체화 재고’, 2년 이상∼3년 미만은 ‘장기 체화 경고 재고’, 3년 이상∼4년 미만은 ‘장기 체화 위험 재고’, 4년 이상은 ‘장기 체화 재고’로 구분한다. 이와 함께 시스템에선 대동·TYM·LS엠트론·아세아텍의 제품 카탈로그도 조회할 수 있어 농기계별 부품 호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들의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송봉찬 양평 용문농협 농기계센터장은 “최근 트랙터 등 농기계 신모델이 자주 출시되면서 부품 단종 속도가 빨라졌다”며 “종전엔 제조사에서 구할 수 없는 부품에 대해 개별 농축협에 일일이 전화하느라 최소 일주일 넘게 걸리던 부품 확보가 이제는 전산으로 하루이틀이면 주문·배송까지 끝난다”고 말했다.

농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 체화 재고 즉 4년 이상 묵은 부품 처분도 돕는다. 농협경제지주는 전국적으로 장기 체화 재고를 파악한 후 처분 손실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턴 부품을 농축협에 보내는 비용도 농축협별 연간 12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강성욱 조합장은 “장기 체화 재고를 처분할 때마다 비용 부담이 컸는데 농협경제지주가 비용 일부를 지원해준다면 농기계센터를 계속해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농가가 농기계를 신속하게 수리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예약·통합 구매 물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 현장에서 제기된 부품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농협경제지주 자재사업부 농기계팀 관계자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계통 매입 실적 기준 상위 100개 품목을 집중 관리할 것”이라며 “경운날·배터리·타이어·유압오일·엔진오일 등 농가 사용이 잦은 품목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부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규원 농협경제지주 자재사업부장은 “‘농기계부품 신전수배·재고관리 시스템’ 개발·도입으로 영농철 부품 수급이 원활해지고 수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민의 영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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